혼란스러움이 세계를 관통한다.
이 앨범은 그 누가들어도 혼란스러운 앨범이다. 갖가지 장치들과 콜라주가 떠오르는 사운드, 무엇이 주제인지 모르겠는 가사, 이 모든 것들이 우릴 혼란시키기 때문이다. 허나 이것은 오도마가 의도한 것이었다. 현재 우리의 세상은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저출산이니, 젠더갈등이니, 사회적 문제들에 의해서 말이다. 오도마는 그런것들에 그대로 영향을 받은 듯한 사운드를 보여준다. 이것을 확연히 보여주는 것이 9번째 트랙,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의 MV다. 이 MV는 여러 사회적 문제들이나 그런것들을 콜라주처럼 한장면에 여러것을 붙여놓는다. 이것을 통해 오도마는 더욱더 숨겨져있는 상징등을 보여주려했다. 그리고 오도마는 이런 것들을 "선전"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앨범 내에서는 선전에 대한 여러 장치또한 사용되었다. 대표적으로 4번째 트랙, [D.M.C]의 인트로 스킷이 있다. 이 스킷에서 영어의 목소리와 그것을 번역하는 듯한 한국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거기서 우리는 한국어의 목소리가 영어의 목소리와 동일한 내용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내용이 정반대였다. 이런 것들을 통해 오도마는 "선전"을 표현하려했다. 그리고 오도마는 이런 "선전"을 저격하며 공격을 하는 듯했다. 래퍼들의 선전뒤에 깔려있는 진짜를 들춰내기도, 메인스트림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선전뒤에 깔려있는 진실을 들춰내기도 했다. 하지만, 오도마는 그저 "선전"을 저격하는 것이 아니였다. 좋지못한 "선전"을 저격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오도마는 우리들이 사랑하는 것을 선전한다. 최대한 오래 사랑하고 싶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