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의 사운드와 가사의 범주를 넓힌 전설적인 앨범
Revolver
아마 그 당시 무한도전을 본 사람이라면 이 앨범을 조세호가 비싸게 사간 그 LP라고 기억할 것이고 팝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Yellow Submarine 트랙을 보고 익숙함을 느낄 것이다. 이 앨범은 예술의 경지에 오른 앨범 커버로도 유명한데 비틀즈는 앨범 커버의 예술성을 끌어올린 밴드로도 유명하다. 이후 나올 앨범인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나 Abbey Road, Let It Be 앨범에서도 볼 수 있듯 당시, 즉 1960년대 타 앨범과 비교했을 때 앨범 커버가 세련된 경향이 있다. 참고로 무한도전에서 이 앨범이 나타나며 나오는 곡은 I Want To Hold Your Hand인데 이 곡은 비틀즈 미국앨범인 Meet The Beatles의 수록곡으로 이 앨범의 수록곡이 아니다.
이 앨범에서 중요한 곡을 뽑자면 일단 오프닝 트랙인 Taxman이 있다. 이 곡은 당시 영국의 고세율 정책을 비판한 곡으로 유명한데 사회비판적인 가사를 적는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특정 정치인의 이름을 넣고 만든 것은 매우 파격적인 일이었다.
곧바로 나오는 Eleanor Rigby는 로큰롤 가사의 지변을 확장한 명곡인데 이전까지 사랑노래만 다루던 가사에서 죽음, 우울이라는 다소 침울한 주제를 음악으로 나타냈다는 점에서 굉장한 고평가를 받는 곡이다. 불협화음의 활용도 눈에 띈다.
이 앨범의 마지막곡이자 훗날 록 음악의 지변을 넓힌 사이키델릭 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백마스킹 기법 같은 굉장히 다양한 녹음 사용법을 활용한 곡 Tomorrow Never Knows가 있다. 익스페리멘탈 록이라는 생소하나 큰 영향을 끼친 장르로 특유의 드럼비트가 일품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C코드로만 진행되는 곡, Bb의 오케스트라 편곡 등이 잘 어울러져 있다.
그 외에도 인도 음악에 영향을 받은 트랙인 Love You To, 기타가 곡을 리드하는 비틀즈 모든 곡을 통틀어 몇 안되는 곡이자 기타 솔로로 유명한 And Your Bird Can Sing, 해외에서는 동요로 유명한 Yellow Submarine등이 있고 그 외에도 아직 개척 중인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여러 곡에서 맛 볼 수 있다.
이 음반은 현재 페퍼 상사의 열기가 식은 평단에서 비틀즈의 1위 앨범으로 점점 평가가 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중기 비틀즈의 노래를 듣고 싶거나 그냥 팝송을 좋아해도 듣기에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