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힙합계의 GOAT
GARION
가리온의 정규 1집 앨범이다. 가리온의 멤버들 대부분 PC통신 시절 정도에 시작한 한국 힙합의 원년 멤버 격이라는 커리어와는 다르게 앨범 발매는 2004년으로 상당히 늦다.
2004년에 쏟아진 수많은 한국 힙합 명반 사이에서도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JU의 수려한 비트에 나찰과 MC메타의 시적인 가사와 화려한 랩스킬이 버무려진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 앨범이다.
특히 인상깊었던 노래라고 한다면 고르기 너무나도 어렵지만 타이틀 곡 제외 3개만 뽑자면 가리온, 뿌리깊은 나무, 엉터리 학생 정도가 될 것이다. 가리온은 자기들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소개격인 곡으로 1집 첫번째 곡으로 아주 적절한 느낌을 준다. 약간이지만 N.W.A의 Straight Outta Compton과 성격적으로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뿌리 깊은 나무는 가리온의 시적인 가사를 잘 볼 수 있는 대목이다. 5분을 넘는 길이지만 가사에 집중하며 듣다보면 금방 다음 트랙인 언더그라운드로 넘어가는 신기한 음악이다. 개인적으로 맘에 든 가사는 썩은 열매들을 한 번 보렴 으로 이어지는 가사다.
엉터리 학생은 공부 안하는 학생들을 비판하는 가사라고 볼 수 있다. 이 가사 중 아서라 이 사람아 정신 좀 차려라 으음 이란 가사가 있는데 이 곡은 무려 1940년대에 발매된 엉터리 대학생의 곡을 샘플링했다. 여기서 상당히 광범위한 샘플링을 엿볼 수 있다.
가리온은 1집 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지 않고 현재는 아직도 3집을 내지 않고 있다. 이들의 3집을 기대하며 또한 이들이 한국 힙합에서 더욱 영향력을 키우길 기도하며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