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로 찬 힙합씬에 대한 신랄한 비판
AK47
이것은 앨범은 아니다. 그저 싱글 음악일 뿐이다. 하지만 최근 이슈가 된 곡이니 한 번 다뤄보긴 해야 할 듯 하여 이렇게 글을 써본다. 참고로 앨범 커버는 AI다.
이 곡의 이름인 AK47, 듣자마자 나오는 비트는 절대 단순 개그맨이 만들만한 수준은 아니고, 가사의 라임도 상당히 뛰어나다. 또한 우리 동네는 밤마다 울려 총성, AK47 맞고 사망한 외할머니 등등 중독적인 랩과 흥행시킨 유행어 등은 이 노래가 현재 대중성 측면의 대중음악에서 뜨고 있고 소위 말하는 감정팔이에 지친 일반인 힙합 리스너의 마음에 공감 한 스푼을 던지는 느낌이 될 것이다.
물론 힙합을 좋아하며 여러 아티스트를 듣는 이들은 이센스 같이 진지한 가사를 쓰는 이들을 예시로 들며 반론하며 실제로 힙합엘이 같은 흑인 음악 사이트에서는 의미 없는 논쟁이 계속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음악을 일반인 기준으로 생각 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아이돌 음악을 들으며 춤을 따라추고, 사랑 노래 발라드를 즐겨 들고, 가끔 음악 프로그램 보고, 쇼미더머니 좀 보고 노래를 듣는 흔히 말하는 일반인들은 이센스가 누군지도 모를 것이다. 본인도 The Anecdote, 저금통 같은 앨범들을 직접 사서 들으며 이센스 특유의 자전적인 가사와 돈 이야기를 들으며 작사 실력을 인정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대부분 모르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대중일 뿐이다. 가장 보편적으로 이 음악에서 나오는 예시는 호미들의 노래이다(예시 : 사이렌).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알만큼 대중적으로 히트를 했다. 이는 대표적인 예시지만 이 노래의 가사를 본다면 과연 한국에서 의무교육을 받으며 자라난 사람이 저런 일을 겪었나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다. 지금도 돈, 마약, 여자 없으면 훅을 못한다고 할 정도인 래퍼들도 꽤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노래의 의미는 됐고 음악을 평가해보자면 래퍼들이라면 그저 평범한 허세 트랙으로 넘어갔겠지만 이를 만든 것이 개그맨이라면 이야기는 약간 달라진다. 이 내용은 비슷하게 전술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도 다른 래퍼의 예시를 들며 얘보단 잘한다며 말을 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은 드립에 가깝겠지만 과연 이들의 음악이 못 들어줄 정도였다면 이런 댓글을 쓰게 되었을까? 이 노래의 가사는 단지 허세 많은 래퍼만 까는 듯 하지는 않다. 포이즌 머쉬룸의 파트엔 술을 마시고 조직 보스 찌른 것을 무죄판결 받았다는 내용 같이 다른 부분에서도 사회비판적인 면모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리하자면 허세 많은 래퍼들에 대한 비판을 주로 담아내어 리스너들의 답답한 마음에 사이다를 부어주었고 또한 말로만 앨범 낸다 해 놓고 안내는 래퍼들도 "코미디언도 싱글 내는데 너넨 뭐냐?" 식의 말이 나오는 여론도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여론은 좋은 편에 속한다. 또한 쇼미더머니 종영 이후 한국 힙합 히트곡이 된 여러모로 특이한 케이스이기도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