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에서 가장 위대한 앨범이자 저주 받은 걸작
Pet Sounds
당시에는 여름 마다 돌아오는 서프 곡들이 히트해서 유명한 그룹이었다. 허나 밴드의 리더였던 브라이언 윌슨은 비틀즈의 노래를 듣고 자신도 이러한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 앨범은 당시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는데 그것은 The Beach Boys 에게 가지고 있던 편견 때문이었다. 이들은 서프 록으로 매우 유명해지게 되는데 이 당시 미국에서 로큰롤이 망하면서 부흥하게 된 장르이다. 그러므로 당시 사람들이나 회사에서도 그저 여름에 히트하는 그룹이라는 인식이 박히게 되었고 이는 제대로 된 평가를 이루지 못하게 하였다.
이 음반은 저주 받은 걸작으로도 유명한데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해 그저 평균의 판매량을 보이고 평가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러나 80년대에 들어서 재평가가 이루어지더니 결국은 대중음악사 전체를 통틀어서 최고의 명반 중 하나가 되었다.
이 앨범이 높은 평가를 받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간단한 멜로디에 아름다움 화음, 편곡, 다양한 사운드 효과의 사용, 악기의 레이어링(소리를 겹겹이 쌓는 것을 의미함) 등이 있을 것이다.
Wouldn't It Be Nice에서 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 당시의 일렉 기타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종소리 같은 소리, 이것은 톰 요크가 No Surprises 에 영향을 주었다고 할 정도로 감명 깊은 소리를 자아낸다. 가사의 내용 자체는 어린 아이가 어른이 되서 사랑을 꿈꾼다는 내용을 담는데 가사를 아름답게 느낄 수도 있으나, 가사는 대체적으로 사랑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이 앨범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프로듀싱이다.
다른 히트곡이자 60년대 최고의 곡 중 하나라고 불리는 God Only Knows를 살펴 보자,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화음에서 다성음악(화성음악과는 다르게 각기 다른 멜로디가 합쳐져 하모니를 이루는 음악)적인 요소가 쓰였다는 것이다. 바로크 팝(팝에 바로크 음악적인 요소를 채용한 장르)의 요소가 잘 나타나게 하는 이 음악은 각기 다른 멜로디의 결합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불러 일으킨다.
그 외에도 Caroline, No의 개 짖는 소리 같이 다양한 사운드 효과의 채용, I Just Wasn't Made For These Times 와 같은 당시 록 음악에서는 상상도 못한 악기(테레민)를 채용하는 등의 행보는 이 음반이 당시를 뛰어넘은 사운드를 들려주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음반을 평가하자면 Wouldn't It Be Nice로 시작하는 희망적이고 신나는 음악으로 시작해서 성장에 관한 이야기, 멤버들의 자전적인 스토리 등 다양한 주제를 이어가는 것이 인상 깊었고 God Only Konws의 멜로디와 화음은 클래식과도 비교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사운드를 자랑한다. 이 음반은 현재에도 최상위권의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당시의 비틀즈를 넘어 전술한 라디오헤드 등등에 큰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