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펑크로 청춘을 노래하다.
Enema Of The State
Blink 182의 3집 앨범으로 Blink 182라는 그룹을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게 만든 히트한 앨범이자 팝 펑크라는 장르에서도 알아주는 앨범이다. 장르 구분은 팝 펑크만 되는 것이 아닌 스케이트 펑크라는 하위 장르로도 구분된다. 스케이트 펑크라는 장르가 익숙치 않은 사람들을 위해 알려주자면 미국 서해안의 하드코어 펑크 록의 하위 장르로 스케이트의 문화에서 탄생했기에 스케이트코어 등지로 불린다. 실제론 80년대 중반에 시작하였으나 이후 90~00년대에 팝 펑크와 융합하면서 대중화되었다. 80년대 대표적인 해당 장르의 아티스트는 SNFU, JFA 정도 될 듯 하다.
이 앨범에서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곡은 What's My Age Again이다. 내 나이가 뭐였더라? 정도의 뜻을 가진 제목의 이 곡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나이를 가지고 나이에 맞게 행동하라는, 틀에 쌓여서 살라는 일침을 깨부수어 가사에서도 난 내 나이에 맞게 살고 싶지 않아 같이 펑크에서 볼 수 있는 저항 정신과 청춘의 반항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 곡이라고 생각이 든다. 옷을 다 벗고 거리를 활개하는 뮤직비디오 또한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여담으로 앨범 커버에 나온 여성이 그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한다. 또한 Adam's Song도 의미 깊은 트랙이었는데 전술한 What's My Age Again을 포함한 대부분의 곡들이 가볍게 들을 수 있다면 이 곡은 가사의 느낌이 침울하다. 신나는 펑크 곡과는 다르게 분위기가 느려 더욱 가사가 부각되는 느낌 또한 받게 된다. 이 곡은 자살에 대해서 다룬 트랙으로 1인칭 시점으로 가사가 진행된다.
허나 여기서 가장 성공한 트랙은 All The Small Things 가 될 것이다. 직관적으로 스포티파이에서도 이 앨범의 곡들 중 유일하게 10억 스트리밍이 넘은 곡이니 말이다. 아무래도 들어본 것 같은 청자도 은근 많을 듯 보이는 이 곡은 나나나나 하는 코러스 부분이 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중독성이 있는 듯이 생각 없이 흥얼거리기도 하는 곡이다. 대중들에게만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닌 평론적으로도 호평을 이끌어 냈는데 펑크 록 명반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단골손님 같은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