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하드록의 흐름에 섬세함을 더하다.
Who's Next
이 앨범을 만든 더 후 라는 그룹은 아마 한국 사람 대부분에게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해외에서는 브리티시 인베이젼의 주력 밴드 중 하나로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인기 밴드이지만 당시 해외 음반과 접촉할 방법이 거의 없던 한국 사회에서는 그저 지미 헨드릭스 같은 잘 모르는 것이 될 뿐이다.
1971년, 그것은 명반의 시대였다. Led Zeppelin IV, Sticky Fingers, Tapestry 같이 인기있거나 음악성을 현재까지도 인정 받는 명반들이 대거 탄생한 해였다. 전세계적으로 수천만장이 넘게 팔리던 앨범들에 비해 이 앨범은 비록 400만장이라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판매량을 보여주었지만 이 앨범은 더 후의 역사상 최고의 명반이자 지금은 Led Zeppelin IV의 강렬한 하드 록의 흐름에 미래적인 신스 사운드, 세련된 편곡 등으로 지금 들어도 "이게 1971년에 나온 앨범이라고?"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흐름을 감미한 앨범이 되었다.
이 앨범은 록 음악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지키는데, 블루스를 배제한 최초의 록 앨범이라는 점이다. 이전 미국에서 수많은 로큰롤의 대가들이 여러 논란 등으로 인해 망하고, 영국에서는 미국에서 이미 비주류가 된 블루스란 장르를 연구하여 브리티시 인베이젼을 펼쳤다. 이러한 록 음악의 분위기에서 블루스의 영향력을 완전히 배제한 앨범을 만들었다는 것은 이 앨범과 동년에 나온 Led Zeppelin IV 다음으로 좋은 평가를 받게 만든다.
개인적은 추천 트랙은 Song Is Over이다. 이 곡의 특징은 이 앨범의 특징인 미래적인 신스 사운드와 하드 록의 느낌을 잘 알 수 있는 트랙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