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g BeatsDJ Soulscape · 2000평균 4.3
4.5
래퍼 중심이 아닌, 프로듀서 중심의 국내 힙합 최초의 앨범
180g Beats
앨범이 발매된 시기에는 거의 사장된 매체인 LP의 무게가 대략 180g인것을 보면, 이 앨범은 LP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이 들게 만든다. 턴테이블리즘의 대부분의 아티스트가 난해한 음악을 자랑하는 반면 디제이 소울스케이프는 현악기, 오르간 샘플 등을 섞어 듣기 좋은 악곡 형태로 만들었다. 앨범에 듣다보면 Lo-Fi나 스크래치 많은 LP를 틀면 들리는 지글거리는 소리는 LP 시대에 보내는 오마주를 담은 앨범이기도 하다.
이 앨범이 한국 최고의 힙합 앨범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이유는 래퍼를 중심으로 한 당시의 힙합에서 최초로 프로듀싱을 중심으로 한 힙합 앨범을 발매했다는 사실이다. 랩곡과 인스트루멘탈 트랙의 적절한 조화, MC Meta의 참여 등은 이 앨범을 점점 입소문을 타게 만들었다. 허나 당시 레이블 회사의 수완 문제로 대중의 반응을 끌어내는데는 실패하고 만다.
한국의 Endtroducing.....로 부를 수 있는 이 앨범은 현재까지도 한국 힙합에 불구한 명반으로 자리잡고 있고, DJ, 프로듀서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이는 국내 힙합에서 프로듀서의 역할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앨범이라는 점이 이 앨범의 위치를 쉽게 내려오게 할 수 없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