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때문에Yoo Jae-Ha · 1987평균 4.5
4.5
발라드를 넘어 한국 대중음악의 표본이 된 작품
사랑하기 때문에
이 앨범명은 타이틀곡인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순수음악을 전공한 그는 어떻게 대중음악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이 앨범의 제작비화를 살펴보아야 한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키보디스트였던 유재하는 훗날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밴드에 들어간다. 밴드의 리더인 김현식은 유재하 외 다른 멤버들에게 곡을 써오라 지시하였고 유재하는 10곡 정도를 갖다 주었다. 허나 1곡 밖에 채택되지 못한 유재하는 결국 밴드를 나가고 개인앨범을 제작하게 되는데 그것이 사랑하기 때문에이다.
이 앨범이 발매 된 후에 여러 평론가들에겐 혹평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대중음악에 클래식이 끼어있다던가 노래를 못한다는 이유로. 실제로 그는 가창력 미달이라는 어이없는 사유로 방송 출연을 거부당한 사연도 있다.
허나 클래식 트랙이라는 특별함, 대중음악에 브릿지라는 개념을 가져오고 장조 발라드라는 특성을 물어다준 이 앨범은 현재 이문세 번성기 앨범인 3, 4, 5집과 함께 한국 발라드를 창조한 앨범임을 넘어 한국 대중음악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앨범으로 자리잡고 있다.
안타깝게도 유재하는 2집 준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뜨게 된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로 그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가 살아있었다면 과연 어떤 음악이 나왔을지 이제는 알 수 없게 되어 안타깝다.